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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挑戰·肯定·協心의 정신으로 사회를 이끄는 翰林人이 되기를”: 2018 하계졸업식 총장 축사

등록일 : 2018-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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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挑戰·肯定·協心의 정신으로 사회를 이끄는 翰林人이 되기를”:
2018 하계졸업식 총장 축사


오늘 존경하는 윤대원이사장님과 내외 귀빈을 모시고 2018년도 하계졸업식을 거행하게 됨을 무척 큰 영광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공사다망하신 와중에도 졸업생들의 앞날을 축하하기 위하여 먼 걸음을 마다하지 않고 이 자리를 빛내 주시는 학부모님들과 친지 여러분들에게도 환영과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난 수년 동안 졸업과 학위수여를 위해 많은 눈물과 땀을 기꺼이 흘렸을 졸업생 여러분들에게 축하의 박수를 드리며, 여러분들을 이 자리로 이끌어 주신 교수님들, 그리고 뒤에서 많은 도움을 주신 직원 여러분들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친애하는 졸업생 여러분,

사회 진출이나 진학을 눈앞에 두고 있는 여러분들의 마음속에는 한편으로는 미래에 펼쳐질 푸른 초원에 대한 밝은 기대감, 다른 한편으로는 극복해 나가야 할 무수한 난관들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이 함께 자리 잡고 있을 것입니다. 미래는 언제나 누구에게나 불확실한 것입니다. 실제로 여러분들이 이미 경험하였던 과거를 다시 살아가지 않는 한, 확실한 미래라는 것은 존재할 수 없는 것이며, 이제부터는 여러분들이 이러한 불확실한 여러 도전들을 여하히 헤쳐 나가면서 살아가느냐가 바로 여러분들의 일생이 되는 것입니다. 미래가 불확실하다는 것은 사람 마음에 두려움을 암시합니다만, 그러나 달리 생각하면 여러분들에게 지금까지 향유하지 못했던 새로운 기회가 주어진다는 의미를 갖는다는 점도 강조하고 싶습니다. 다시 말하여, 여러분들은 정해진 미래를 향해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아니라 여러분들의 미래를 스스로 만들어가기 위하여 앞으로 나아간다는 점을 잊지 말기 바랍니다.

나는 사회에 진출하는 젊은 사람들 앞에 놓여 있는 불확실성을 대략 다음 세 가지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첫째, 대외적인 여건을 볼 때, 우리나라를 에워싸고 있는 글로벌 환경의 변화가 전망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매우 불확실합니다.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를 앞세우는 미국의 트럼프주의(Trumpism)가 그동안 세계가 쌓아놓은 다자주의(multilateralism) 관계를 어떻게 변화시킬는지, 그리고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Brexit)가 세계 여러 인접국가들 간의 통합과 분열현상을 어떠한 방향으로 진전시킬는지, 또한 미·중간의 무역전쟁은 세계 경제의 안정적 성장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는지에 우리가 주목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부존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로서는 경제를 성장시키면서 발전해 나가기 위해서는 세계와 경쟁하면서 더불어 살아갈 수밖에 없고, 세계적 강대국가가 아닌 이상 양자보다는 다자간 협력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우리나라에 더 우호적인 결과를 가져온다는 점을 간과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국내적 시각에 함몰되지 말고, 세상의 변화를 파악하고 이에 적응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지혜와 능력을 갖추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둘째, 이러한 국제환경의 변화에 못지않게 국내적으로도 과거에 경험해보지 못한 불확실성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고령화와 저·출산 현상의 심각성은 오래전부터 논의되어 왔으나 해결책이 막연하며, 복지에 대한 국민의 욕구분출을 감당하면서 경제성장을 이끌어 갈 동력을 창출할 수 있는가에 대한 예지가 부족한 실정입니다. 이미 청년 일자리가 기대만큼 늘어나지 않는 현상에 대한 사회적 우려는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다고 봅니다. 물론 장년층의 일자리도 중요하지만 청년일자리는 한 나라의 발전 잠재력 훼손과 직결되어 있기 때문에 소홀하게 다루어서는 안 될 매우 높은 우선순위의 정책과제라고 아니할 수 없습니다. 이에 더하여 우리민족의 염원인 통일문제는 우리에게 경제적 부담이 더 증가할 것을 시사하고 있는 형국입니다. 새로운 발전 패러다임이 필요하며, 다이내믹한 성장 동력을 찾아내야 하는 시점입니다. 셋째, 이러한 대내외 환경변화에 더하여 ‘제4차 산업혁명시대’와 ‘100세 시대’의 도래는 우리들에게 추가적인 불확실성을 불러오고 지속가능한 성장의 위험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급변하는 사회 환경에서는 여러분들이 학교에서 배웠던 지식의 유용성이 그렇게 오래 지속할 수 없을지 모른다는 의구심이 들기도 하고, 100세 시대에 살아가기 위해서는 적어도 대여섯 개의 직업이 필요하다는 분석을 고려할 때, 한 부문보다는 다부문의 지식이 필요하다는 것이 명료하기 때문입니다. 현재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학생의 경우, 약 65%가 현재에는 존재하지 않는 직업을 가지게 될 것이란 전망도 Davos forum에서 제기된 바도 있습니다. 고등학교 졸업 직후 대학에 입학하여 배운 지식으로 일생을 살아가는 현재의 대학교육 제도는 더 이상 유용하지 않고, 아마도 일생동안 주기적으로 대학에 다시 돌아와 새로운 교육을 받아야 100세 일생을 살아갈 수 있다고 봅니다. 우리 한림대학교는 다행히도 다른 학교에 비해서는 조금 더 일찍 복수전공필수화나 융합전공 등과 같은 선진교육 제도혁신을 시도하였으나, 우리 한림대학교 졸업생들의 국제경쟁력을 유지시키기 위해서는 앞으로도 부단하게 교육혁신을 추구해 나가지 않을 수 없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한림대 졸업생 여러분,

이제 여러분들의 능력을 발휘할 때가 왔습니다. 지금까지는 우리나라의 틀에 짜인 교육제도에서 여러분들의 잠재력과 상상의 능력이 최대한 발현되지 못한 측면이 있었다고 봅니다. 여러분들도 알다시피, 한림대학교는 “학생중심교육”을 표방하는 비전을 수립하여 운영하면서, 이러한 우리나라 교육현실의 한계를 벗어나고자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만, 실제로 여러분들의 잠재역량을 충분하게 확충시키지 못한 측면이 있었을 것임을 솔직히 아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제 여러분들은 다음 세 가지를 염두에 두면서 그동안 마음껏 발휘하지 못하였던 잠재역량을 더욱 크게 키워 나가시기 바랍니다. 아래와 같은 노력을 우리가 함께 경주해 나간다면 그것이 한림대학교 졸업생의 브랜드 이미지 (brand image)화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그렇게 될 것으로 믿으면서 그렇게 행동한다면 그렇게 되는 법입니다. 저는 앞으로 한림대학교의 교육혁신도 바로 이런 방향으로 추구해 나가고자 한다는 말씀도 곁들입니다.

첫째, 여러분들은 어떤 도전도 극복할 수 있다는 불굴의 도전정신을 갖고 있어야 하며, 이것이 한림대 출신의 첫 번째 특성으로 각인될 수 있었으면 합니다. 도전정신을 갖지 못하고 이룰 수 있는 업적은 거의 없다고 보아야 합니다. 어제 하던 일을 반복하지 않는 한 새로운 일을 시도하게 마련인 데 이를 극복하는 데에는 도전정신이 필수적입니다. 어떤 도전정신인가요? 여러분들이 입학할 당시에 비하여 졸업할 때에 사회적으로 훨씬 더 높은 평판을 받을 정도로 발전하였으며, 앞으로 사회에서 어떤 역할이 여러분들에게 주어지던 여러분들이 이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한다는 의미를 말하는 것입니다. 도전정신은 어떤 현상이던 새로운 시각에서 보아야 형성될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학교에서 배우는 비판적 사고 (critical thinking)가 도전정신을 키우는 데 기여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변화와 발전을 추구하지 않는 상황에서는 도전정신이 요구되지 않는다고 볼 수 있습니다. 나는 우리 한림인들이 자만심에 가득차서 현재에 만족하면서 발전이 필요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다고 믿습니다. 말할 나위 없이, 도전정신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결과에 대해서 자신감을 갖고 추진하여야 성공할 확률이 높다고 믿습니다. “세상은 고통으로 가득하지만 또한 그것을 극복한 일로 가득 차 있다”는 Helen Keller의 말을 생각하면 도전을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게 될 것으로 믿습니다. 둘째, 다소 연결되는 말입니다만, 낙관적이고 긍정적인 마음자세를 갖는 것이 성공의 요건이라고 생각하며 이것이 한림인의 두 번째 특성으로 인식되기를 바랍니다. 앞에서 제기한 비판적 사고를 가지라는 말뜻이 남의 흠을 찾고, 어떤 사안에 대한 비난과 잘못을 지적하는 것에 몰두하라는 것을 뜻하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미래를 어둡게 보면서 일을 추진하기는 쉽지 않을뿐더러, 더욱이 일을 실천할 수 있는 실용적인 대안을 마련하지는 못하면서 문제점만을 지적함으로써 문제를 해결할 수 없음은 너무나 당연한 것입니다. 조직이나 남의 탓을 하는 것은 일을 성취하는 것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하고자 합니다. 빛이 있으면 그림자가 있기 마련입니다. 장점과 단점을 비교 평가할 수 있는 균형감각의 바탕위에 긍정적인 마음을 갖고 일을 추진하여야 문제해결의 열쇠가 보이기 시작한다고 믿습니다. “비관주의자는 모든 기회에서 어려움을 보고, 낙관주의자는 모든 어려움에서 기회를 본다.”는 Churchill수상의 말을 상기시키고 싶습니다. 셋째, 한림대학교 출신이라고 하면 조직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공동체 의식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어서 누구나 함께 일하고 싶어 하는 인재라는 것이 그 세 번째 특성으로 자리 잡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이는 두 가지의 뜻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조직생활을 원활하게 할 수 있는 환경을 스스로 조성함으로써 일생 동안 동료들로부터 인품을 인정받으면서 더불어 일을 하고 싶은 동료로 평가받게 되는 장점이 있게 됩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개인의 효율성에 더하여 집단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는 구성원으로서 신뢰를 쌓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지나치게 경쟁적 특성의 구성원은 자기중심적으로 본인의 효율성에만 집착하게 되어 조직의 발전에 크게 기여하지 못하게 되는 단점이 있게 됩니다. 한림대에서 캠퍼스 라이프 (campus life) 활동의 일환으로 교내 스포츠 경기시합 (intramural sports league)을 장려하는 것도 바로 경쟁하면서 협동하는 것이 사회생활에서 성공하는 첩경이라는 것을 학교생활에서 몸소 습득하게 만드는 데 그 목적이 있는 것입니다. 게임이론이나 기업관계론에서 사용되는 “Coopetition”이란 단어는 협력(cooperation)과 경쟁(competition)의 조어임에서도 두 개념의 조합의 중요성을 알 수 있습니다.


자랑스러운 한림대 졸업생 여러분,

여러분들이 앞의 세 가지 한림인의 특성을 보유하게 되면, 여러분들은 여러분들이 속한 조직의 발전을 이룰 특별한 부가가치를 창출할 능력의 소유자로 인식되게 될 것임을 믿어 의심하지 않습니다. 한림인은 새로운 가치창출자로 널리 알려져야 합니다. 이제, 여러분들이 춘천시 鳳儀山 자락에 위치한 이 아름다운 한림대학교 교정을 떠나야 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이 因緣을 우리가 어찌 쉽게 놓을 수 있겠습니까만, 여러분들의 더 큰 발전을 위하여 아쉬운 마음을 정리하고자 합니다. 한림대의 옛 터전을 대상으로 인연이란 수필을 쓴 피천득시인은 “어리석은 사람은 인연을 만나도 몰라보고, 보통사람은 인연인줄 알면서 놓치고, 현명한 사람은 옷깃만 스쳐도 인연을 살려낸다.”고 시를 지었습니다. 우리 한림인들은 현명합니다. 지난 4년 동안 한림교정에서 맺어진 우리의 인연은 견고한 동앗줄에 비교될 정도로 탄탄하고 떼려야 뗄 수 없을 정도로 끈끈하게 얽매어져 있습니다. 이곳에 남아 있는 우리 모두는 여러분 졸업생들이 더욱 자랑스러워 할 대학으로 한림대학교를 반드시 선진일류대학교로 도약시키는 데 혼신의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졸업생 여러분들의 무궁한 건승을 기원합니다!

 
2018년 8월28일
총장 김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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